美 “철강 61개품목 高관세 배제”

  • 입력 2002년 6월 8일 22시 36분


미국은 3월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발동에 따른 고율의 관세 부과 대상 수입철강 제품 중 61개 품목에 대해서는 세이프가드 적용을 배제한다고 6일 밝혔다.

미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들 61개 품목은 미국내 생산량이 충분치 않을 뿐만 아니라 철강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의 취지도 저해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돼 고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제외되는 철강제품은 일부 후판, 열연제품, 냉연제품, 스테인리스 봉강, 스테인리스 와이어 로드, 석도강판, 용접 강관 등이다. 이들 품목이 전체 고관세 부과 대상 철강제품 중 차지하는 비율은 1% 정도로 지난해 수입 규모는 13만5000t이었다.

이와 관련해 상무부 당국자는 이번 61개 품목은 1차로 선정된 품목이며, 내주 중 이들 품목 외에 고관세 배제 품목이 추가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미 통상법 제201조에 근거해 3월 5일 수입 철강제품에 대해 최고 30%의 관세를 부과하는 세이프가드를 발표한 후 철강 교역국들과 심각한 알력을 빚어왔다.

워싱턴AFP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