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사벨 여사는 성격 차이가 가장 주된 이혼 사유라고만 밝혔을 뿐 보다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AP의 보도에 따르면 차베스 대통령의 권좌 복귀에는 마리사벨 여사가 큰 역할을 했다. 쿠데타군은 차베스 대통령이 자진 사퇴했다고 발표했으나 마리사벨 여사가 용기있게 언론에 나서 자진 사퇴가 아님을 밝히면서 시민들의 반쿠데타 시위에 불을 지폈다는 것. 마리사벨 여사는 이혼 발표에 앞서 자신은 남편의 정적이 아니라고 밝히고 “그가 좀 더 여유를 갖고 정략을 구사하기를 바란다”고 충고했다. 두 사람은 5년전 재혼했으며 네 살 난 딸이 있다.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