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남부 다게스탄共 폭탄테러…군인등 160여명 사상

  • 입력 2002년 5월 9일 21시 49분


러시아 남부 다게스탄공화국의 카스피스크시에서 9일 제2차 세계대전 승전기념 군사 행진 도중 폭탄이 터져 30여명이 숨지고 130여명이 부상했다.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사망자수가 어린이 12명을 포함해 총 32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게스탄 내무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9시45분경 제2차 세계대전 승전 57주년 기념 군사 행진에 참가한 군악대 버스가 지뢰가 매설된 장소 옆을 지나던 중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 지뢰는 기념식 행사장인 중앙광장에서 300여m 떨어진 도로 근처 숲 속에 설치돼 있었으며 원격조종으로 폭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게스탄은 러시아군이 분리독립 세력들과 31개월째 전투를 벌이고 있는 체첸공화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폭탄테러가 자주 발생해 왔다.

모스크바AFP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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