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미스 아메리카’ 3위 입양출신 송미화씨 방한

  • 입력 2002년 5월 7일 18시 10분


1999년 아시아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미스 아메리카’ 3위의 영광을 안았던 송미화씨(24·미국명 수잔 스패포드)가 8일 한국을 방문한다.

3세 때 미국으로 입양된 송씨는 자신의 입양을 주선했던 동방사회복지회(회장 김도영·金道榮) 창립 30주년 기념식에 초대받아 모국을 찾게 됐다.

송씨가 한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 98년 크리스마스 때 주변의 도움으로 처음 모국을 찾아 편지만을 주고받던 친부모를 만나 혈육을 정을 나눴다.

송씨는 미국에서 고교를 우등으로 졸업한 뒤 음악 명문인 이스트만 음악학교에서 바이올린과 음악교육으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그는 미국 중고교에서 바이올린을 가르치고 있다.

송씨가 장학금을 타기 위해 참가했다는 미스 아메리카 대회는 미모와 함께 지성과 교양, 품성을 위주로 보는 미인 대회다. 그는 10일 오후 6시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서울호텔에서 있을 동방사회복지회 기념식에서 친부모에게 바이올린 연주를 들려 줄 예정이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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