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차기총리 후보 3인방에 관심집중

  • 입력 2002년 5월 6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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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구성할 우파연합 과도내각의 총리가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월 총선에서 우파가 승리할 경우 과도내각의 골격은 그대로 유지된다. 좌파가 이기면 총리자리는 좌파에 넘어간다.

유력 후보로는 △파리 근교의 부촌인 뇌이시(市)의 니콜라 사르코지 시장 △장 피에르 라파랭 상원의원 △툴루즈 시장인 필립 두스트 블라지 등 3명.

사르코지 시장(47)은 공화국연합(RPR)의 총아로 시라크 대통령 이후의 차기 우파 지도자로 꼽히는 기대주. 감세, 치안강화, 35시간 근로제 조정 등 좌파 유권자들에게 인기가 없는 우파적 개혁을 단행할 배짱의 소유자로 평가되고 있다.

라파랭 의원(53)은 자유민주(DL) 출신으로 온건 우파성향이며 경제체제의 자유주의적 개혁을 선호한다. 당내외의 신망에도 불구하고 선거 경험이 적은 것이 흠이다.

두스트 블라지 시장은 프랑스민주연합(UDF)의 하원 지도자로 르펜 돌풍 이후 치안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밖에 프랑수아 피용 RPR 루아르 지부장, 니콜 퐁텐 전 유럽의회의장, 미셸 바르니에 전 장관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박혜윤기자 parkhy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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