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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5월 6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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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파월 WFP 아시아 소장은 북한의 중고등학생(67만5000명)과 병을 앓거나 혼자 사는 70세 이상 노인(35만명)에 대한 식량지원 중단과 교사 간호사 탁아소직원 등 지원 인력 14만4000명에 대한 식량보조도 중단키로 했다고 포스트는 전했다.
또 50만명을 목표로 했던 취로 사업도 대폭 줄였다.
파월 소장은 WFP가 “식량이 이처럼 부족한 적은 없었고, 이런 조치를 취하기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앞서 WFP는 3일 북한의 학생과 노년층을 식량배급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하고 이는 고아와 유아, 임신부, 산모 등에게 중단없이 식량을 제공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한 바 있다.
파월 소장은 북한이 1995년 기아사태 이후 식량원조를 받고 있으나 그동안 지원을 제공하던 국제 사회의 많은 기부자들이 올해 들어서는 예산상의 제약과 관료체계의 복잡함을 들어 도움을 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WFP는 지난해 10월 앞으로 식량 61만1000t이 필요하다고 밝혔으나 현재는 30만t이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