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北 인권개선 안될땐 對北비난 결의안 채택"

  • 입력 2002년 4월 9일 18시 25분


유럽연합(EU)은 8일 북한의 인권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유엔인권위원회를 포함한 인권 관련 국제기구에서 대북 비난 결의안 채택 등 구체적인 대응책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강력히 시사했다.

EU는 제58차 유엔인권위에서 전세계 인권침해 상황을 평가하는 가운데 아프가니스탄과 중동지역에 이어 북한 내 인권문제를 언급하, “매우 광범위하고 지속적이며 심각한 인권침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U가 대북 인권 상황과 관련해 ‘적절한 조치’ 검토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적시하고 인권침해 우선 순위에서 중국에 비해 북한을 우위에 둔 것은 처음이다.

이에 대해 북한은 인권 보호라는 미명 아래 다른 나라의 주권을 침해하고 내정에 간섭하는 것은 용인될 수 없으며 인권이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한 방편으로 악용돼서는 안된다고 반발했다.제네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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