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파리근교 총기난사 30여명 사상

  • 입력 2002년 3월 27일 17시 42분


파리 서부 낭테르 시청사의 한 회의장에서 27일 오전 1시15분 경(현지시간) 30대 남자 1명이 총기를 난사해 최소한 8명이 숨지고 30명가량이 다쳤다고 구조 관계자들이 말했다. 사망자는 모두 시의회 의원이며 부상자 가운데 14명은 중태다.

범인은 현장에서 붙잡혀 경찰의 신문을 받고 있으나 정확한 신원과 범행 동기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일부 언론은 이 남자가 녹색당 운동가라고 전했다. BBC방송은 치밀하게 준비된 공격이라고 보도했으며 이브 보트 담당검사는 범인이 사살한 인물들의 신원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범인은 이날 회의에 참석했다가 회의가 끝나자 조용히 일어나 약 40명의 참석자들을 향해 자동경기관총과 매그넘 357 권총 30발가량을 난사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사건현장을 찾은 리오넬 조스팽 총리는 “민주주의를 해치는 경악스러운 비극”이라면서 “극도의 광기”라고 말했다.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낭테르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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