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와티 대통령 내일 방북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김영남(金永南)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초청으로 28일부터 2박3일간 북한을 방문한다.

메가와티 대통령은 방북하는 동안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남북 및 북미대화 재개 등 최근 한반도 정세의 진전상황과 양국 경제협력 강화방안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라고 정부 당국자가 27일 밝혔다.

특히 우리 정부는 이미 메가와티 대통령의 방북에 앞서 외교경로를 통해 한미일 3국이 북한과 대화를 통해 문제해결을 희망한다는 대북(對北)메시지를 인도네시아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져 메가와티 대통령의 방북결과가 주목된다.

메가와티 대통령은 방북후 30일 우리나라를 국빈방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자신의 방북결과를 설명하는 한편 한반도 정세와 양국간 우호협력증진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정부는 메가와티 대통령 전세기가 30일 오전 평양을 출발, 서해 직항로를 통해 입국하는 항공편을 26일 승인했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