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WSJ 펄기자 참혹하게 피살

  • 입력 2002년 2월 22일 18시 00분


지난달 23일 파키스탄에서 납치된 월스트리트 저널의 대니얼 펄 기자(38·사진)는 납치범들에 의해 목이 잘려 참혹하게 숨진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펄 기자 실종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한 조사관은 파키스탄의 카라치 주재 미국 영사관에 전달된 3분짜리 비디오테이프에 펄 기자를 살해하는 장면이 담겨져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이를 확인하고 유족들에게 애도를 표했다고 밝혔다.

바우처 대변인은 “미국과 파키스탄 양국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 사건을 저지른 모든 관련자를 색출해 법정에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90년에 입사한 펄은 지난해 인도 뭄바이에 본부를 둔 남아시아 지국장을 맡아왔다. 프랑스 출신의 아내는 첫 아이를 임신 중이다.

카라치·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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