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왕세자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생존 중 왕위를 계승할지, 여왕이 서거한 뒤 물려받을지는 확실치 않다. 여왕은 부왕인 조지 6세가 급서하자 25세의 나이에 영국왕의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 결과 여왕이 격무에 시달리는 만큼 올해 왕위를 물려줘야 한다는 의견도 26%나 됐다.
찰스 왕세자가 왕위를 계승할 경우 영국 성공회의 수장이 된다. 재혼을 불허하는 성공회가 이혼남인 찰스 왕세자가 재혼하려 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지도 관심거리다.
왕위 계승 서열 2위는 훤칠한 용모의 윌리엄 왕세손(18). 모친인 다이애나비를 빼닮아 영국민의 사랑을 한껏 받고 있다. 최근 데일리 익스프레스에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아버지인 찰스 왕세자(41%)보다 윌리엄 왕세손(42%)이 차기 영국 왕으로 더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열 3위는 윌리엄 왕세손의 동생 해리 왕손(17). 최근 대마초 흡연과 음주로 재활센터에 보내졌을 정도로 왕실의 말썽꾼이다.
파리〓박제균특파원 ph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