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왕위계승 언제…“올해 물려줘야” 26%

  • 입력 2002년 2월 7일 18시 07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왕위 계승 서열 1위는 찰스 왕세자(52). 모친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50년이나 왕위에 있는 바람에 왕세자라고 불리기엔 너무 늙어버린 감이 있지만 왕위 계승 여부와 시기는 영국민의 주요 관심사.

찰스 왕세자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생존 중 왕위를 계승할지, 여왕이 서거한 뒤 물려받을지는 확실치 않다. 여왕은 부왕인 조지 6세가 급서하자 25세의 나이에 영국왕의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 결과 여왕이 격무에 시달리는 만큼 올해 왕위를 물려줘야 한다는 의견도 26%나 됐다.

찰스 왕세자가 왕위를 계승할 경우 영국 성공회의 수장이 된다. 재혼을 불허하는 성공회가 이혼남인 찰스 왕세자가 재혼하려 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지도 관심거리다.

왕위 계승 서열 2위는 훤칠한 용모의 윌리엄 왕세손(18). 모친인 다이애나비를 빼닮아 영국민의 사랑을 한껏 받고 있다. 최근 데일리 익스프레스에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아버지인 찰스 왕세자(41%)보다 윌리엄 왕세손(42%)이 차기 영국 왕으로 더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열 3위는 윌리엄 왕세손의 동생 해리 왕손(17). 최근 대마초 흡연과 음주로 재활센터에 보내졌을 정도로 왕실의 말썽꾼이다.

파리〓박제균특파원 ph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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