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레기스 경찰청장은 마닐라 남동쪽 약 1000㎞ 지점의 술탄 쿠다라트주(州)의 말리스봉에서 윤재근씨로 알려진 한국인과 호텔 사업가인 카를로스 벨로니오가 이날 납치됐다고 밝혔다. DPA통신은 바르톨로메 바루요트 삼보앙가시(市) 경찰서장의 말을 인용, 윤씨 등의 피랍지점이 마닐라 남쪽 1095㎞ 지점의 사란가니주(州)의 마이툼 지역이라고 전했다.
납치범 전담 태스크 포스의 팀장이기도 한 바루요트 서장은 1차 조사결과 범인들이 몸값을 노리는 이슬람 전문 납치조직인 ‘펜타곤’의 소행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달에는 인근 코타바토시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로즈마리 오거스틴 박사(43)를 납치하기도 했으며 군과 경찰은 가벼운 총격전 끝에 무사히 그를 구출한 바 있다.
[마닐라외신종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