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숫자는 조사 대상 국가들 중 8번째에 해당된다. 또 미국 내 전체 한인 107만여명의 17%에 해당되며 90년의 7만7226명보다 2.3배나 증가한 것이다. 이 같은 증가는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관광이나 유학비자 등으로 미국에 온 한인들이 그냥 눌러 앉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불법체류자란 밀입국자나 이민서류 미비자, 비자기간만료자 등을 말하나 이번 조사에는 난민과 망명신청자 등 반(半)합법적 이민자도 포함됐다.
미국 내 전체 불법체류자는 870만5421명으로 이중 멕시코가 387만1000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구 소련 34만4000여명, 엘살바도르 33만6000여명, 과테말라 23만8000여명, 중국(대만 포함) 22만6000여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북중미 531만 2000여명, 중동 136만3000여명, 동남아시아 124만8000여명, 유럽 111만3000여명, 남미 62만4000여명 등으로 나타났다.로스앤젤레스연합
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