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紙 “美의회서 발견된 탄저균 미군 비축중인 균과 동일”

  • 입력 2001년 12월 17일 01시 09분


미국 의회 사무실로 우송된 탄저균 포자는 1980년부터 미군이 비축중인 탄저균과 동일한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지가 16일 보도했다.

이번 탄저균 공격에 사용된 에임즈(Ames) 변종은 많은 실험실에 보관돼 있지만 상원 우편물에 들어있던 탄저균과 유전적으로 완벽히 일치하는 탄저균은 5개 실험실만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 분야 과학자들이 밝혔다.

또한 이들 실험실이 보유중인 탄저균은 메릴랜드주 포트데드릭에 위치한 미육군전염병연구소(USAMRIID)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사안에 정통한 과학자는 “이는 곧 (테러리스트들이 사용한 탄저균의) 최초 출처가 USAMRIID임을 뜻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 연방수사국(FBI)은 미 정부의 생물학무기 연구 프로그램이 탄저균 분말의 출처일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인 톰 대슐 의원은 이달 초 자신에게 배달된 탄저균편지는 군에서 종사한 경력이 있는 인물이 보낸 것 같다고 주장했다.<워싱턴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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