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빈 라덴의 부인 중 한 명인 사비하(45)가 9일 밤 러시아 TV6 방송에 출연, “빈 라덴이 사로잡히느니 아들들에게 자신을 쏘라고 명령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사비하는 “자살장면을 TV를 통해 내보내는 ‘TV 자살’이 새로운 연쇄 테러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면서 “공격 목표물은 워싱턴의 국회의사당이나 런던의 국회의사당 탑 위의 대형 시계인 빅벤, 또는 파리의 에펠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빈 라덴은 카타르의 위성방송 알 자지라가 자신의 순교장면을 촬영하는 가운데 죽음을 맞기를 바라고 있다고 사비하는 덧붙였다.
사비하는 지난 여름 빈 라덴이 17세의 처녀를 새 아내로 맞이하자 10월 3명의 자녀들과 함께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했다.<런던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