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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7일 0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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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메르센 소수연구(Gimps)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캐나다 출신의 마이클 캐머론(20)이 발견한 세상에서 가장 큰 ‘메르센 소수(素數)’다. 이 수는 405만3946자리의 수로 보통사람이 쓸 경우 3주 동안이나 걸릴 정도로 큰 수라고 영국의 BBC방송이 5일 전했다.
메르센 소수는 수이론의 핵심으로 기원전 350년 유클리드에 의해 처음 논의됐고 중세 프랑스의 승려 마린 메르센이 처음으로 명명했다. 캐머론이 발견한 이 소수는 39번째 메르센 소수다. 종전까지 가장 큰 메르센 소수는 2년전 발견된 ‘2의 697만2593제곱 -1’이었다.
캐머론은 대형 컴퓨터를 3주간이나 돌려 이 수를 확인했다.
소수연구팀의 창립자인 조지 월트먼은 “2년동안 쉼 없는 작업을 통해 얻은 이 소수의 발견은 우리의 가장 인상적인 업적”이라고 말했다. Gimps는 96년 메르센 소수 발견을 목적으로 창립됐으며 소수발견을 위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소수란 ‘2, 3, 5, 7, 11…’처럼 1과 자신만으로 나눠지는 수이고 메르센 소수는 소수이면서 ‘2의 몇 제곱 -1’ 형태의 것으로 ‘3, 7, 31, 127…’로 이어진다. 메르센 소수는 암호를 개발하는 데 중요하게 쓰인다.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