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對)테러 전쟁을 치르고 있는 미국의 파병 요청은 지난달 14일 의료지원단 130명과 연락장교단 파병 요청에 이어 두 번째다.
국방부 황의돈(黃義敦) 대변인은 “구체적인 파병시기와 파병지역은 미국 측과 협의 중”이라며 “20일 이전에 파병절차를 모두 마치고 육·해·공군 별로 파병부대 창설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130명 규모의 의료지원단은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미 해병대와 함께 아프가니스탄 북쪽의 키르기스스탄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 16명이 이들의 경계임무를 위해 따라간다.
공군 수송지원단은 미 태평양사령부와 아프가니스탄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경남 김해에 주둔하면서 보급품과 무기 등의 군수품 수송을 담당하며, 해군 수송지원단은 동남아 지역으로 이동해 작전을 펼칠 계획이다.
‘국군부대의 대테러전쟁 파견동의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