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세계 에이즈 확산…올 300만명 사망

  • 입력 2001년 11월 28일 14시 51분


유엔에이즈기구(UNAIDS)는 28일 ‘세계 에이즈의 날’(12월1일)을 앞두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각국에서 약 300만명이 에이즈로 사망했고 아시아의 젊은 부유층이 에이즈 감염의 새 위험군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즈기구는 매년 15세 미만 아동 58만명, 성인 여성 110만명이 에이즈로 숨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현재 세계적으로 6000만명 이상이 에이즈에 감염됐으며 매일 1만5000명이 새로 감염되고 있다는 것.

▼중국등 아시아 새 위험지역▼

이 기구의 피터 피오트 사무총장은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에이즈회의에서 “이성과의 접촉을 통해 에이즈에 감염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며 “매춘 문화가 급속히 번져가고 있는 아시아의 젊은 부유층이 새로운 에이즈 감염 위험군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국내 에이즈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도 에이즈 안전국가가 아니며 환자 증가 양상이 ‘폭발 직전’ 상황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동아일보사와 한국에이즈예방재단은 우리 사회가 에이즈 감염인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이들이 음지에서 나와 치료받도록 도와주는 것이 에이즈의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에이즈, 우리 모두의 일입니다’를 주제로 에이즈 예방 캠페인을 벌인다.

<이성주·김정안기자>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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