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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1월 16일 1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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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산하 유엔유럽위원회는 15일 유럽·북미경제보고서를 통해 “9·11 테러로 미국이 입은 물적 피해는 2000억달러로 고베 지진의 1200억달러에 비해 1.7배나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위원회는 “미국이 테러로 입은 손실은 국내총생산(GDP)의 2%에 해당한다”며 “그러나 물적 피해보다 더 큰 것은 심리적 불안감이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뉴욕 상공회의소도 이날 별도의 보고서에서 “미국이 테러로 입은 직접 피해액이 830억달러에 이른다”고 추산하고 이를 항목별로 나눠보면 △자산손실 300억달러 △복구비용 140억달러 △생산감소 390억달러 등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테러 여파로 뉴욕에서 올 4분기에 12만5000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전망되나 회복분을 감안할 때 앞으로 2년간 순수 실직자는 5만7000여명이 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하종대기자>orio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