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2년여만에 최저치

  • 입력 2001년 11월 7일 16시 26분


국제유가가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6일 런던시장에서 배럴당 18.89달러를 기록, 97년 7월 이후 2년여만에 처음으로 19달러선 아래에서 거래됐다.

또 뉴욕시장에서도 12월 인도분 경질유 가격이 전날보다 35센트 떨어진 배럴당 19.67달러에 거래됐다.

이 같은 하락세는 미 테러참사 이후 위축된 소비 심리와 항공유의 급락 여파 때문.

수요는 줄어들었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서방수입국들의 반발과 재정수입 감소를 우려하는 러시아 등의 반발을 감안해 대폭적인 감산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AFP통신은 하루 100만배럴을 감산하는 방안이 OPEC에서 거론되기 시작했으며 구체적인 결정은 다음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OPEC 각료회의에서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정안기자>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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