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아세안 자유무역지대 합의”…中 외교부장 발표

  • 입력 2001년 11월 6일 18시 46분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와 동남아국가연합(ASEAN) 지도자들이 6일 세계 최대 규모가 될 ASEAN-중국 자유무역지대 창설에 합의했다고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교부장이 발표했다.

탕 부장은 이날 브루나이에서 열린 중-ASEAN 정상회담이 끝난 뒤 기자회견을 갖고 “모든 나라가 자유무역지대를 설치하자는 데 합의했다”면서 “이것(자유무역지대 창설)이 10년 정도에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총리는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중-ASEAN 정상회담에서 교역·투자 분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자유무역지대의 창설 가능성을 제기했었다.

이후 전문가 그룹은 21세기 양측간 경제유대에 관한 광범위한 연구 끝에 이번 정상회담에서 인구 17억 시장인 ASEAN-중국 자유무역지대 창설을 권고하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한편 ASEAN 정상들은 전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제안한 동아시아 자유무역지대 창설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반다르세리베가완(브루나이)〓윤승모기자>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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