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파키스탄의 파슈툰족 출신의 이슬람 급진주의자들 1500여명이 탈레반을 지원하기 위해 파키스탄 바자우르를 떠나 아프가니스탄으로 입국했다. 이로써 탈레반 지원을 위해 파키스탄 국경을 넘은 사람은 5000명으로 늘어났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1일과 3일에도 각 1500명과 2000명의 자원자들이 아프간으로 향했다.
이들은 대부분 파키스탄 국적을 갖고 있지만 80년대 구 소련과의 전쟁 중에 아프가니스탄에서 실전을 거치거나 훈련을 받은 사람들. 대부분 급진 이슬람 단체에 소속돼 있으며 각자 개인 화기를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만∼4만5000명으로 추정되는 탈레반 전사들 중 4분의 1인 1만여명 정도가 파키스탄 등 이슬람권에서 성전을 수행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넘어온 병사들이다.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