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전쟁 변수/파키스탄 민병대]성전 외치며 아프간 지원

  • 입력 2001년 11월 4일 19시 24분


미국의 공습강도가 날로 강해지면서 성전(聖戰)을 외치며 아프가니스탄 국경을 넘는 자원자들이 늘고 있다.

3일 파키스탄의 파슈툰족 출신의 이슬람 급진주의자들 1500여명이 탈레반을 지원하기 위해 파키스탄 바자우르를 떠나 아프가니스탄으로 입국했다. 이로써 탈레반 지원을 위해 파키스탄 국경을 넘은 사람은 5000명으로 늘어났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1일과 3일에도 각 1500명과 2000명의 자원자들이 아프간으로 향했다.

이들은 대부분 파키스탄 국적을 갖고 있지만 80년대 구 소련과의 전쟁 중에 아프가니스탄에서 실전을 거치거나 훈련을 받은 사람들. 대부분 급진 이슬람 단체에 소속돼 있으며 각자 개인 화기를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만∼4만5000명으로 추정되는 탈레반 전사들 중 4분의 1인 1만여명 정도가 파키스탄 등 이슬람권에서 성전을 수행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넘어온 병사들이다.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