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식품의약국 본부건물서도 탄저균 발견

  • 입력 2001년 11월 2일 18시 24분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식품의약국(FDA) 본부 건물 내 5개의 우편실 가운데 4곳에서 1차 검사결과 탄저균 포자들이 발견됐다고 브래드 스톤 FDA 대변인이 1일 밝혔다.

워싱턴 인근 메릴랜드주 로크빌에 위치한 FDA는 워싱턴 일대 탄저균 확산의 통로로 알려진 브렌트우드 우체국을 경유해 우편물을 받고 있다.

또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우체국에서도 예비 검사에서 탄저균 포자가 발견됐으며 리투아니아 주재 미 대사관에 배달된 외교행낭 한 곳에서 탄저균 흔적이 확인됐다.

프랑스 파리 파스퇴르연구소의 탄저균 전문가인 미셸 목 교수는 “미국에서 발견된 탄저균은 전염성이 강한 ‘에임스’라는 독특한 종류”라고 말했다. 그는 “이 균주는 아이오와주 소도시인 에임스의 한 미군 실험실에서 발견돼 포자(胞子)가 분리된 뒤 세계 여러 나라의 실험실에 팔렸다”고 설명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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