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인근 메릴랜드주 로크빌에 위치한 FDA는 워싱턴 일대 탄저균 확산의 통로로 알려진 브렌트우드 우체국을 경유해 우편물을 받고 있다.
또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우체국에서도 예비 검사에서 탄저균 포자가 발견됐으며 리투아니아 주재 미 대사관에 배달된 외교행낭 한 곳에서 탄저균 흔적이 확인됐다.
프랑스 파리 파스퇴르연구소의 탄저균 전문가인 미셸 목 교수는 “미국에서 발견된 탄저균은 전염성이 강한 ‘에임스’라는 독특한 종류”라고 말했다. 그는 “이 균주는 아이오와주 소도시인 에임스의 한 미군 실험실에서 발견돼 포자(胞子)가 분리된 뒤 세계 여러 나라의 실험실에 팔렸다”고 설명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