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명의 독일 경제인을 대동한 슈뢰더 총리는 방중 기간 90억마르크 상당의 투자협정을 맺는 한편 독일의 자기부상열차(트란스라피드) 기술의 중국 수출 문제를 집중 교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의 트란스라피드 컨소시엄은 올 1월 상하이(上海) 푸둥(浦東)공항에서 시내로 진입하는 구간에 트란스라피드를 건설하는 계약을 상하이시와 체결해 중국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컨소시엄측은 베이징에도 이를 시범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독일과 중국의 교역액은 지난해 540억마르크로 전년 대비 35%나 늘어난 데 이어 올해도 독일의 대중 수출액이 40%나 증가하는 등 양국간 통상이 급증하고 있다.
슈뢰더 총리는 2일 귀국하며, 내년 상반기에는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독일을 방문하고 하반기에는 요하네스 라우 독일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