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자기부상열차 기술 중국과 본격 수출교섭

  • 입력 2001년 11월 1일 18시 46분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와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지난달 31일 베이징(北京)에서 회담을 갖고 양국간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50여명의 독일 경제인을 대동한 슈뢰더 총리는 방중 기간 90억마르크 상당의 투자협정을 맺는 한편 독일의 자기부상열차(트란스라피드) 기술의 중국 수출 문제를 집중 교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의 트란스라피드 컨소시엄은 올 1월 상하이(上海) 푸둥(浦東)공항에서 시내로 진입하는 구간에 트란스라피드를 건설하는 계약을 상하이시와 체결해 중국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컨소시엄측은 베이징에도 이를 시범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독일과 중국의 교역액은 지난해 540억마르크로 전년 대비 35%나 늘어난 데 이어 올해도 독일의 대중 수출액이 40%나 증가하는 등 양국간 통상이 급증하고 있다.

슈뢰더 총리는 2일 귀국하며, 내년 상반기에는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독일을 방문하고 하반기에는 요하네스 라우 독일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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