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병 악재' 국제금값 급등

  • 입력 2001년 10월 13일 18시 29분


미국 뉴욕에서 탄저병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시장에서 금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국제유가는 세계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감소 우려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2.60달러 오른 285.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탄저병 발생 소식과 함께 미국증시 약세로 ‘위험회피 수단’으로 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금값이 뛰었다.

한편 12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82달러 떨어진 19.73달러로 다시 2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또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0.90달러 하락한 21.72달러,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0.77달러 떨어진 22.50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세계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미국 테러사태 후 항공산업이 위축돼 올해 석유수요 전망치가 낮아진 것이 이날 유가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석유전문가들은 풀이했다.

<김광현기자>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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