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후유증 항공업계 지원…美 50억달러 예산 요청할듯

  • 입력 2001년 9월 20일 19시 07분


미국 정부는 테러참사 이후 심각한 위기에 빠진 미 항공계를 지원하기 위해 20일 50억달러의 긴급 예산배정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미 행정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 지난주 의회에서 항공사와 공항의 보안강화를 위해 긴급편성한 30억달러가 우선 투입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 민항업계는 테러의 후유증 등으로 현재 추세로 가면 내년 6월30일 기준으로 85억달러로 예상되던 흑자가 155억달러 적자로 반전될 것으로 보인다며 240억달러의 지원금을 요청하고 있다.

미 항공사가 대규모 감원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유럽 2위의 항공사인 루프트한자는 19일19대의 여객기 발주를 취소했고 에어프랑스도 17대의 비행기 운항을 중단했다.

<권재현기자>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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