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응징 戰爭]특수부대 4만명 출동대기

  • 입력 2001년 9월 16일 18시 56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에 있어 핵심 역할은 특수작전부대가 맡을 것이 확실하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5일 보도했다.

특수부대로는 테러진압부대인 5000명 규모의 ‘델타 포스’와 육군 레인저, 해군 실(SEAL), 공군 특수부대 등이 있다.

1962년 존 F 케네디 대통령 시절 라틴 아메리카의 좌익혁명 세력을 파괴하기 위해 창설된 이들 특수부대는 전체 미군 110만명 가운데 4만명가량이다.

포스트는 최근 3년간 이들 특수부대는 신병을 제대로 보충하지 못해 의회가 승인한 400억 달러의 전쟁비용 중 일부가 신병 보충에 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수부대 임무에는 미국이 공식적으로 거래하기 힘든 국가와의 군사 협력도 포함돼 있다. 1985년 미 의회는 파키스탄이 핵무기를 개발하자 경제와 군사 원조를 동결했지만 특수부대는 파키스탄군과 소규모 군사 훈련을 계속한 적이 있다.

또 미군 내에는 현재 미 플로리다주 탬파의 맥딜공군기지에 있는 중앙군사령부의 특수작전사령부를 페르시아만 쪽으로 옮기자는 의견이 있다고 포스트는 덧붙였다.

특수부대 외에도 최정예인 육군 제18공정군단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미 캘리포니아주 포트 브래그의 포프 공군기지에는 C130, C141 수송기 수십대가 18공정군단 예하 8만5000명과 장비를 12시간 내 세계 어느 곳에든 실어나를 준비를 하고 있다. 1만4000명의 공수부대원을 거느린 제82공정사단도 여기 소속이다.

미국은 이 밖에 지상전이 장기화되면 남부 조지아주 포트 스튜어트의 제3기계화 보병사단, 전투헬기 부대인 켄터키주 포트 캠벨 소재 제101공정사단 등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백경학기자>stern1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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