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델 라흐만 샬캄 리비아 외무장관은 이날 트리폴리를 방문한 레나토 루지에로 이탈리아 외무장관과의 회담 후 “우리는 특히 미국과 관계 개선을 희망한다”며 미국의 제재 이후 철수한 미국 석유회사들의 재참여를 촉구했다.
샬캄 장관의 발언은 미국 정부에 대한 리비아측의 강력하고도 직접적인 화해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리비아의 테러 지원을 이유로 1986년 이후 리비아에 대해 일방적 금수조치를 유지해오고 있다.
미국은 리비아가 1988년 발생한 팬암 여객기 테러 용의자 2명을 국제법정에 인도하자 1999년 일방적 제재를 일시 중지했으나 이를 해제하지는 않았다.
<트리폴리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