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인권운동가 우즈 별세

  • 입력 2001년 8월 20일 18시 30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문 편집인이자 흑백차별정책 반대 운동가였던 도널드 우즈가 19일 영국 남부 도시 서리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 향년 67세. 일간지 데일리 디스패치의 편집인으로 1965년부터 활약했던 그는 백인 소수 정권의 흑인차별정책에 맞서다 77년 정부가 사회활동을 금지하자 가족과 함께 망명했다. 그는 이후 12년간 망명 생활을 하며 36차례 미국 순회 강연을 통해 남아공의 흑백차별정책을 고발했다. 또 유럽연합(EU)과 영국의 남아공 문제담당 자문관을 지냈다.

리처드 아텐보로 감독의 영화 ‘자유의 절규’는 우즈와 흑인인권운동가 스티브 비코의 활동상을 그린 작품이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은 지난해 그에게 기사작위를 수여했다.

<이스트 런던(남아프라카공화국)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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