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장학생 선발위해 방한 日교리쓰재단 기쿠가와 상무

  • 입력 2001년 8월 3일 18시 22분


“학업성적이 우수한 사람보다는 밝고 호기심이 많으며 정신적으로 강한 사람을 장학생으로 뽑고 싶습니다.”

일본 교리쓰(共立)국제교류장학재단의 기쿠가와 나가노리(菊川長德·46) 상무. 한국인 장학생 선발을 위해 방한 중인 그는 3일 오전 동아일보사를 방문해 2002년도 장학생 선발요강을 전했다. 지원자 접수는 16일부터 31일까지 이 장학재단 서울사무소(02-757-2343∼4·www.kyoritsu.org)에서 100명까지 받는다.

이 재단은 한국에서 6명을 선발하고, 일본에서 공부하고 있는 아시아권 학생 중에서 24명을 별도로 선발한다. 24명 중에도 한국학생이 상당수 포함될 것으로 보여 전체 30명 중에 약 40%를 한국학생들이 차지할 전망. 일본어학교와 전문학교, 대학 및 대학원 과정에 유학할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고쿠시칸(國士館)대학 교수이기도 한 기쿠가와 상무는 “아시아권과 일본 학생들의 교류를 두텁게 하기 위해 95년에 설립한 우리 장학재단은 일본을 직접 체험하고 인식토록 해서 일본을 제대로 알리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재단은 장학생 외에 일본에 관한 소정의 필기시험을 거쳐 한국학생 25명을 선발, 9박10일간의 일본 무료여행을 시키는 프로그램도 함께 실시한다.

<최호원기자>bestige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