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스캔들 콘디트의원에 美 공화지도자 사임요구

  • 입력 2001년 7월 16일 18시 32분


미국 상원의 공화당 지도자인 트렌트 로드 의원은 실종된 인턴 챈드라 레비(24·여)와의 섹스 스캔들을 일으킨 게리 콘디트 하원의원(53·민주·사진)에게 사임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15일 폭스 TV와의 회견에서 “선출직 공직자가 인턴과 불륜을 저지른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사임을 촉구했다.

유부남인 콘디트 의원은 4월30일 레비양 실종사건이 발생한 이후 “특별히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다”고 말해오다 최근에야 섹스 관계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콘디트 의원의 선거구는 민주당이 장악하다시피 한 캘리포니아주 선거구 가운데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서 유일하게 공화당이 승리한 곳이다.

콘디트 의원은 사임에 관해 아직 태도를 밝히지 않고 있다. 공화당은 사임 후 보궐선거가 치러지면 공화당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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