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베트남 전쟁에서 사용한 고엽제(에이전트 오렌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타입Ⅱ 당뇨병’을 앓고 있는 미군 참전용사 약 20만명이 재향군인부가 지급하는 장애인수당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미 워싱턴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재향군인부는 이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베트남전 참전용사 230만명 중 9%, 재향군인부 산하 의료기관에서 치료 중인 참전용사의 16%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며 최근 이 병을 장애인 수당 지급대상 질병에 포함시켰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수당 지급대상은 1962년 1월9일부터 1975년 5월7일 사이 베트남에서 복무한 뒤 명예제대한 참전용사 가운데 타입Ⅱ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로 최장 6개월간의 의료기록 검토를 거쳐 선정된다. 대상자는 매월 101∼2100달러(약 13만∼270만원)를 받게 된다.
<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