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뱅크는 불임으로 고민하는 부부에게 제3자의 난자를 제공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한국인 여성들을 상대로 난자 제공자를 모집중인 데 이어 일본어판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과 일본 잡지 광고 등을 통해 일본인 난자 제공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DNA뱅크측은 일본인 여성이 난자를 제공할 경우 2주일간의 한국여행을 보너스로 줄 계획. 그러나 사례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DNA뱅크측이 일본인 난자 제공자를 찾고 있는 것은 일본인 불임부부를 상대로 장사를 할 수 있기 때문.
일본에서는 현재 난자매매와 대리모 출산이 불법이어서 매년 100여명의 불임부부가 난자를 구하기 위해 미국으로 가고 있다.
DNA뱅크측은 “한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경비도 미국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며 “일본인의 난자를 확보할 수 있다면 수요는 충분히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최대의 대리모·난자 은행인 ‘CSP’(로스앤젤레스 소재)도 내년부터 일본인 난자제공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제공자에게는 60만∼120만엔의 사례비에 비행기표와 체재비를 제공할 예정이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