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경제공동체 창설…러시아등 CIS 5개국 합의

  • 입력 2001년 6월 1일 18시 34분


러시아 벨로루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탄 타지크스탄 등 옛 소련에 속했던 독립국가연합(CIS) 5개국이 유라시아경제공동체(EurasES)를 창설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5개국 정상은 지난달 31일 벨로루시 수도 민스크에서 회의를 갖고 유라시아경제공동체 창설을 통해 경제 정치 안보 사법 등의 분야에서 서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는 내용의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공동선언은 경제공동체의 최우선 과제를 "개별 국가 및 공통의 이해관계를 균형있게 조정하고 경제 통상 사회 인도 사법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1999년 관세동맹 등 단일경제권 구성에 합의했던 5개국은 다른 CIS 국가들에 대해서도 이 공동체에의 가입과 협력 강화를 촉구했다.

한편 민스크에 모인 12개 CIS국 정상 중 카프카스 지역의 러시아 그루지아 아제르바이잔 아르메이나 등 4개국 정상은 별도의 모임을 갖고 '카프카스4'를 출범시켰다. 4개국 정상은 이를 통해 체첸사태와 압하지아내전 등 역내의 분쟁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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