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스특사 이-팔정상 연쇄 접촉

  • 입력 2001년 5월 28일 18시 51분


윌리엄 번스 미국 중동 특사는 27, 28일 이틀 동안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양측 정상과 연쇄 회동을 갖고 유혈사태 종식과 양측간의 평화협상을 위한 미첼보고서의 이행을 촉구했다.

번스 특사는 27일 요르단강 서안의 라말라에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만나 유혈폭력사태 종식을 위해 가능한 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예루살렘에서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 면담을 가졌으며 28일 아라파트 수반 및 샤론 총리와 다시 만나 평화중재 노력을 계속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회담 후 성명을 내고 “미첼보고서는 협상에 들어갈 때까지의 과정이 어떤 순서로 진행돼야 하는 지 정확히 설계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은 미첼보고서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성명은 미첼보고서의 핵심 사항 가운데 하나인 이스라엘 정착촌 동결에 대해서는 분명한 언급을 피했다.

한편 러시아의 중동문제 전문가인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전 총리도 27일 요르단을 방문한 데 이어 시리아 이집트 리비아 튀니지 등을 순방하며 중동평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프리마코프 전 총리는 이날 제이드 리파이 요르단 의회 의장과 만나 “러시아는 중동지역에서의 폭력사태를 끝내고 평화협상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루살렘·암만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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