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거주 한인 103만~105만명 추산"…한미연합회 정보센터

  • 입력 2001년 4월 27일 15시 49분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이 103만∼105만명인 것으로 추산됐다.

대표적인 한국계 밀집지역인 캘리포니아주 남부의 로스앤젤레스와 오렌지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인은 23만4435명으로 추정됐다.

26일 재미한인교육봉사단체인 한미연합회(KAC) 정보센터에 따르면 미 인구조사국이 실시한 2000년도 인구조사 결과 자료 등을 토대로 한인 인구를 추산한 결과 지난해 4월1일 현재 로스앤젤레스는 17만7426명으로 10년 전보다 22%, 오렌지 카운티는 5만7009명으로 59% 증가했다.

유의영 KAC 정보센터소장(63)은 “90년과 2000년 인구조사 결과를 비교, 10년간 아시아계의 자연증가율과 신규 이민자수를 산출한 뒤 그 기간 한인들도 같은 비율로 증가했다는 것을 전제로 추정치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런 분석틀을 미 전국에 적용할 경우 미국내의 한인수는 90년 79만7304명에서 자연증가 8만3000여명과 신규 이민자 15만3000∼17만명을 합쳐 103만4000∼105만1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 수치는 미 백악관 아시아태평양계 자문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미국내 한인수 115만4000명과 대략 맞아떨어진다.

그러나 이는 로스앤젤레스 한인회 등이 로스앤젤레스의 한인수를 55만여명, 오렌지 카운티를 10만여명으로 잡고 미국내 한인수를 2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하는 것과는 큰 차를 보였다.

이에 대해 유 소장은 “그동안의 인구추정 방법은 과학적 근거가 없었다”고 지적했다.<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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