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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2월 25일 23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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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은 26일 한국 방문에 앞서 KBS, MBC 방송과 가진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특정 국가를 고립시키는 것은 비건설적이며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러시아는 이를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북한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를 개선하는 한편 한반도 상황의 정상화를 위한 러시아의 역할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 주목적이었다”며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과의 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북한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계사업이 “정치 경제 인도적으로 중요하고 이익이 되는 사업”이라고 평가하면서 “러시아는 이를 위해 북한 철도 현대화에 수억달러를 투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한국 러시아 양국이 러시아 극동지역의 에너지 분야를 비롯해 첨단기술 항공우주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한 러시아 내의 투자환경 조성 작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방문과 관련해 “몇 년 전 서울과 부산에 들러 많은 기업과 남해안의 대형 조선소 등을 보고 한국의 정치 및 경제발전과 한국민에 대해 아주 좋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한국과의 새로운 상봉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상트페테르부르크 부시장으로 있던 1990년대 초 한국을 방문했었다.<모스크바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