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브라이트 퇴임후 NDI 의장직 맡아

  • 입력 2001년 1월 12일 09시 05분


곧 퇴임하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은 해외의 민주주의를 진흥하는 단체의 의장직을 맡게 될 것이라고 이 단체가 11일 밝혔다.

해외 선거를 감시하고 선거제도 개선을 권유하며 민주개혁을 진흥하는 전국규모 단체인 전국 민주주의 협회(NDI)는 이날 성명을 통해 임기가 끝나는 올브라이트 장관은 NDI 의장직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폴 커크 현 NDI 의장은 "올브라이트 장관의 인생 경험과 공직 이력으로 보아 이기구의 적임자"라고 논평하고 "외교관으로으로서, 학자로서, 그리고 행동주의자로서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미 전세계의 민주운동을 위해 강력하고도 지속적인 발언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의 무보수직인 NDI 의장직 취임은 1983년 이 기구가 발족할 당시 부의장직을 역임한데 이어 이 기구와 맺는 두번째 인연이다.

NDI 부의장 시절 올브라이트 장관은 조지타운 대학교 국제정치학 교수로 재직중이었으며 이 교수직에 있다가 클린턴 대통령 1기 행정부의 유엔주재 대사로 발탁됐고 클린턴 2기 행정부에서는 일약 국무장관으로 발탁됐던 것이다.

미국 민주당과 제휴관계에 있는 비영리 단체인 NDI는 공화당과 제휴관계에 있는 역시 비영리 단체인 국제공화당연맹과 해외에서의 활동에 상호 협력하기도 한다.

[워싱턴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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