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시보드냐지는 11일 대통령을 비롯한 러시아 최고위층의 월급 액수를 보도하며 대통령의 월급 810달러는 지난해에 비해 50달러가 오른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러시아 고위층의 월급체계는 얼른 이해가 되지 않는다. 대통령보다 많은 월급을 받는 공무원이 많은 데다 부총리가 총리보다 더 많은 월급을 받는 이상한 일도 있기 때문.
공무원 가운데 가장 많은 월급을 받는 인물들은 7개 연방지구 대통령 전권대리인들. 이들은 대통령 월급의 4.6배인 3820달러의 월급을 받는다. 이 밖에 헌법재판소장(1590달러) 회계원장(감사원장·1280달러), 국가두마(하원) 의장(1270달러), 부총리(1220달러)도 고소득 공무원.
총리의 월급은 지난해보다 무려 1130달러가 깎인 650달러로 부총리 월급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의 월급 수준은 랭킹 10위에 불과하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