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시아 남미 국가의 최근 관련 지표가 좋지 않다는 것.
미국의 나스닥 지수는 연중 최고치에 비해 40% 가량 떨어졌고 회사채 가산금리는 98년 금융위기 때보다 높다. 29일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3·4분기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최근 4년간 최저인 2.4%까지 떨어졌으며 기업의 세후수익도 0.6% 증가에 그쳐 2년만에 가장 낮았다.
아시아의 신흥국은 미국에 대한 수출감소와 유가상승으로 고전 중이며 정치불안까지 겹쳐 있다. 남미의 아르헨티나는 국가 채무상환 불능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세계 경제성장을 주도해온 정보통신 기업은 무분별한 인수합병과 사업확대로 너무 많은 부채를 안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이 여신과 기채 기준을 강화하면서 신용긴축 현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수요감소는 금융경색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신용경색이 아직 위험한 단계는 아니나 자산가치 하락, 주가약세 등 악재 때문에 국제적인 금융위기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미경기자>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