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40대 CEO를 택했다…제프리 이멜트 공식 지명

  • 입력 2000년 11월 28일 18시 38분


‘금세기 최고의 경영인’으로 칭송받아 온 잭 웰치 제너럴 일렉트릭(GE)사 회장(65)의 후계자가 결정됐다.

GE 이사회는 27일 제프리 이멜트 GE 의료시스템스 사장(44)이 내년 말 퇴임하는 잭 웰치 회장을 이어 이 회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사회는 이날짜로 이멜트 사장을 GE 총괄사장 겸 회장 지명자로 공식발령했다.

20년 전 45세의 젊은 나이로 방만한 거대기업 GE를 맡아 세계 초일류 우수기업으로 성장시킨 웰치 회장이 자신의 후계자로 누구를 지명할지에 세계의 관심이 쏠려 왔다.

GE는 그간 웰치 회장의 후계자로 누가 거론되고 있는가를 공식적으로 밝힌 적이 없지만 그간 이멜트 사장을 포함해 GE 항공엔진의 제임스 맥너니 주니어 대표이사 사장, GE파워 시스템의 로버트 나르델리 대표이사 사장 등 3명이 거론됐었다. 이날 이멜트 사장의 후계자 내정으로 우연하게도 웰치 회장과 후계자 이멜트 사장 두 사람 모두 45세에 중임을 맡게 되는 셈.

웰치 회장은 81년 GE 회장에 취임한 이래 수익성이 없는 사업부문을 미련 없이 매각하고 새로운 사업분야로 적극 진출하는 등 철저한 구조조정을 통해 GE를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키워냈다. GE의 상장주식 시가총액만도 4900억달러(약 550조원)에 달한다.

경제전문지 포천은 웰치 회장을 가리켜 “누구보다 먼저 고통스럽지만 필요한 변화를 실천하는 결단력을 갖춘 경영자”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웰치 회장은 지난해 11월 “2001년 4월 공식 은퇴하겠다”고 선언했지만 그가 추진해 온 산업설비 및 제어 분야의 세계적 기업인 하니웰의 인수를 마무리짓기 위해 내년 말까지 GE의 회장을 맡기로 했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제프리 이멜트는▼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1982년부터 GE에 몸담아 온 이멜트 사장은 97년 의료시스템스 사장으로 임명되면서 웰치 회장의 유력한 후계자 가운데 한 명으로 떠올랐다. 이밖에 GE 항공엔진의 제임스 맥너니 주니어 사장, GE 파워 시스템스의 로버트 나르델리 사장 등이 후계자로 거론돼 왔다.

GE의 핵심 계열사 가운데 하나인 의료시스템스는 연 매출액이 70억달러(약 8조원)에 이른다. 그는 지난해 포천지가 선정한 ‘2000년에 주목할 경제인들’에 선정되기도 했다.

웰치 회장은 27일 이멜트 사장을 후계자로 지명하면서 “그는 전략적 사고와 탁월한 리더십을 갖춘 타고난 경영자로 GE를 이끌 이상적인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