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 법무 장관 "소인 없는 부재자 투표도 유효표"

  • 입력 2000년 11월 21일 07시 44분


민주당 출신인 밥 버터워스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이 20일 우체국 소인이 찍히지 않아 무효처리된 부재자 투표를 유효표로 인정해야 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버터워스 주 법무장관은 이날 관내 67개 카운티 선거감독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단지 우체국 소인이 찍히지 않았다는 이유로 부재자 투표가 무효 처리돼서는 안된다면서 우체국 소인이 없더라도 서명이나 날짜표시 등을 통해 선거일 이전에 보내졌다는 점이 인정되면 유효표로 처리할 것을 지시했다.

부재자 투표에서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후보는 1천380표를 얻어 750표를 얻는데 그친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에 630표 앞섰다.

공화당은 그러나 각 카운티가 우체국 소인이 찍히지 않은 1천여표를 무효처리한데 대해 강력히 반발해 왔었다.

버터워스 주 법무장관은 수작업 재개표 문제를 놓고 공화당 출신인 캐서린 해리스 주 국무장관과 마찰을 일으켰던 인물이다. <탤러해시=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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