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절반 가토 前자민당 간사장 지지

  • 입력 2000년 11월 20일 11시 20분


일본인의 50% 이상이 최근 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선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전 자민당 간사장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이니치(每日) 신문이 최근 일본 전역의 유권자 1천67명을 상대로 실시해 20일 발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4%가 자민당내 제2 파벌(가토파)회장인 가토 전 간사장을 지지한다고 밝혔고 37%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가토 전 간사장이 모리 총리를 퇴진시킬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59%가 힘들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가능하다는 대답은 33%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응답자의 61%가 모리 총리 내각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4월 조사 결과에 비해 3% 높아진 것으로 현 내각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율이 줄어들고 있음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산케이(産經) 신문의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8.8%가 가토 전 간사장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며 현 내각에 대한 반대율도 82.8%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쿄 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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