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론주도층 FT 선호…일간지 구독률 1위

  • 입력 2000년 11월 16일 18시 59분


유럽의 여론주도층이 가장 많이 읽는 일간지는 영국의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스(FT)로 밝혀졌다. 이어 프랑스의 르몽드,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 독일의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 영국의 더타임스 순으로 구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르몽드에 발표된 프랑스 여론조사기관 IPSOS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FT를 읽는다는 응답자가 32%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르몽드(26%), IHT(24%), FAZ(22%), 더 타임스(15%), 프랑스의 르피가로(14%), 이탈리아의 르 코리에레 델라 세라(12%),스페인의 엘 파이스(11.5%)의 순이었다.

이 결과는 유럽 17개국 대기업 총수, 유럽연합(EU)과 유럽의회 등 국제기구, 각국 정부와 주요 언론매체 관련 인사 2420명을 조사한 것.

영향력이 가장 큰 신문으로 FT를 꼽은 사람이 32%로 가장 많았다. 다음이 르몽드(24%), FAZ(19%), IHT(15%), 더 타임스(12%) 등의 순으로 구독률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신뢰도 면에서는 조사대상자의 20%가 미국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기사를 전재하는 IHT를 들었다. FT(19%) 르몽드(13%) FAZ(13%)보다 더 신뢰할 수 있는 신문으로 보았다.

주간지 중에서는 영국의 이코노미스트(30%)가 가장 많이 읽혔다.

월간지로는 내셔널 지오그래피를 읽는다는 응답자(23%)가 가장 많았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