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브리티시 텔레콤, LG텔레콤 지분 매각 검토

  • 입력 2000년 10월 24일 00시 45분


영국의 브리티시 텔레콤(BT)이 LG텔레콤의 지분 매각을 검토하면서 LG와의 갈등설이 증폭되고 있다. BT측은 LG가 차세대휴대통신 IMT-2000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LG텔레콤에 5% 지분만 배정하는 등 '홀대'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LG텔레콤은 지분 24.13%를 보유한 2대 주주인 BT가 LG텔레콤과 홍콩의 스타톤 등의 지분 처분을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보도와 관련, BT측 재무담당 임원의 교체과정에서 검토된 일부 계획안이 공개된 것이라고 밝혔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설사 지분매각이 이뤄지더라도 경영상 문제는 없다"며 "IMT-2000지분 문제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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