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이-팔 정상에 폭력중지 추가노력 촉구

  • 입력 2000년 10월 22일 08시 49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전화 통화를 갖고 요르단강서안과 가자 지구를 휩쓸고 있는 폭력 사태 종식을 위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고 백악관이 21일 밝혔다.

제이크 시워트 백악관 대변인은 "여전히 너무나 많은 폭력과 유혈사태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양측은 폭력의 수위를 낮출 구체적인 조치들을 취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시워트 대변인은 클린턴 대통령이 20일과 21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정상들에게 전화를 걸어 더 많은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아랍정상회담이 열린 21일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시위대의 충돌이 격화되면서 5명이 추가로 숨져 지난 3주일간 사망자는 128명, 부상자는 4천여명으로 늘어났다.

아라파트 수반은 아랍정상회담에서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의 행동은 "미증유의 결과를 초래할 종교 전쟁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민주당 선거자금 모금행사 참석을 위해 이날 인디애나폴리스를 방문했으며 21일 저녁 워싱턴으로 돌아갔다.

[인디애나폴리스=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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