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심리학자 "부부 권태기 극복, 대화-포옹-선물 활용"

  • 입력 2000년 10월 19일 19시 16분


바람기가 이는 때는 결혼 후 6년째라고 독일 함부르크대 심리학교수 에리히 비테가 18∼80세 독일 부부 5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밝혔다.

이 위기를 슬기롭게 넘길 수 있는 방법으로 비테 교수는 다음 5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여 불만이 폭발하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 상대를 윽박지르지 말고 충분히 들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

둘째, 간단한 신체적 제스처가 중요하다. 시선, 사랑이 담긴 신체 접촉 등이 중요하며 생일 결혼기념일 등 특별한 날에 값이 비싸지는 않더라도 선물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부부간 대화를 활성화해야 한다. 대화의 벽이 생기면 부부도 남남이 되어버린다. 듣기 싫은 소리라도 주고받는 편이 아예 말을 끊고 지내는 것보다 낫다는 것.

넷째, 상대방을 압도하려는 것은 절대 금기. 평등과 책임감에 토대를 둔 부부관계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다섯째, 집 밖에서 부부가 함께 사회활동을 하며 타인의 호평을 받는 것도 부부관계의 중요함을 확인하는 계기가 된다.

비테 교수는 이같은 5가지 사항이 충족되면 부부관계가 성공적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서로간의 사랑은 많은 노력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라고 충고했다.<본=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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