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상, 남북한-美등 동북亞 6자회합 제의

  • 입력 2000년 8월 30일 17시 35분


중국을 방문중인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외상은 30일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남북한과 미국·일본·중국·러시아의 다자간 협의기구인 `6자회합'을 만들자고 제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30일 보도했다.

고노외상은 이날 베이징(北京)의 중국공산당 중앙당교(中央黨校)에서 `참된 우호협력 파트너십을 구하며'라는 제하의 강연에서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6자회합과 관련, "한-중-일, 미-중-일의 대화및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지역포럼(ARF)활동의 강화와 병행해서 추진해야 할 것"이라면서 환경및 경제, 인재교류등 다루기 쉬운 분야부터 시작해 장래는 정치분야를 포함한 포괄대화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는 고노외상의 제의의에 대해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긴장완화의 기운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정세를 염두에 두고 동북아시아지역 다국간 대화의 틀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노외상은 6자회합등 `동북아시아의 대화촉진'과 더불어 세계가 안고 있는 과제중에 중-일의 협력을 통해 대처할 수 있는 분야로 ▲환경문제등 아시아의 지속적인 경제발전 ▲정보기술(IT) ▲군축·핵비확산등 3개분야라고 강조했다.

[도쿄= 연합뉴스 문영식특파원] yungshik@yo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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