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상 수상 독일배우 셜, 영화제 참석중 신장염

  • 입력 2000년 8월 29일 18시 57분


독일 배우 맥시밀리언 셸(69)이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에서 열리는 영화제에 참석하던 중 급성 신장염이 발병해 독일 병원으로 긴급 공수됐다고 AP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리가의 가일레제르스 병원 응급실 의사들은 그가 주치의와 상의하기 위해 독일로 가기를 희망, 27일 밤 12시 특별 의료기 편으로 뮌헨대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말했다. 의사들은 “셸이 당뇨병으로 신장의 절반 가량의 기능이 정지됐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는 아니다”고 전했다.

오스트리아 태생의 셸은 리가에서 열린 발티자스 펠레 영화제에서 밀레니엄 최우수 남우상을 수상할 예정이었으나 개막식 도중 복통을 호소하며 식장을 떠났었다.

1961년 ‘뉘른베르크 재판’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셸은 독일로 떠나기 전 “건강이 좋아지면 상을 가지러 리가로 다시 오겠다”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박제균기자>ph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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