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대통령, CNN진행자와 결혼설

  • 입력 2000년 8월 21일 18시 56분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34)이 시리아 태생의 CNN 뉴스진행자와 결혼할 예정이라고 영국 런던 소재 아랍어 신문 아자만이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신부가 될 뉴스진행자의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가족사항 등 그녀에 관한 설명으로 미루어 런던에서 CNN 경제 프로를 진행하고 있는 미국 국적의 할라 고라니(30)가 확실하다고 전했다.

신부 집안은 시리아 제2의 도시 알레포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명문가. 친족들 가운데 가장 유명한 사람은 아사드 고라니 전 법무장관으로 1940년대와 50년대 시리아 민법의 기초를 마련했다.

그러나 런던 지부의 CNN대변인은 이날 그녀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고 전하면서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바샤르는 6월 아버지 하페즈 알 아사드 대통령이 사망한 뒤 집권 바트당의 추대를 거쳐 선거를 통해 7월 대통령에 당선됐다. 영국에서 의학을 전공한 박사 출신의 바샤르 대통령은 모로코왕 모하메드 6세와 함께 아랍세계 국가 원수들 가운데서는 결혼상대로 가장 인기 있는 총각으로 관심을 모아왔다.

〈두바이 AFP 연합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